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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블록체인 뉴딜일자리사업

프로젝트 회고와 블록체인 뉴딜일자리 과정을 수료하며

by vellahw 2023. 7. 29.

 

💭 서론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뉴딜일자리 사업이자 한국블록체인융합원에서 진행된 [메타버스 핵심기술,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사업화 전문인력 정 2차] 과정을 수료했다.

3개월이 이렇게나 빨리 지나가다니! 수료한 기념으로 프로젝트 회고와 내가 참여한 IT 뉴딜일자리사업에 대해 느낀점을 써보고자 한다.


 

 

👏 우리 블렌드 👏

 

프로젝트 기획은 6월 15일부터 시작됐다.

이제부터 프로젝트 하세요!는 아니었고 팀은 짜여졌지만 수업과 취업 컨설팅 등이 껴있어서 틈틈이 아이디어를 모으고 얘기를 나누는 과정이 21일까지 이어졌다.

 

사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조금 삐걱였는데 참여한 과정이 블록체인 과정이다보니 프로젝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넣어야만 했다. 그리고 이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업성'.. 1차 기획 발표에서 사업성까지 평가하다보니 강사님께 탈탈 털렸다. ㅋㅋㅋ

그리고 블록체인 씬에서 활동하고 계신 조짱님과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가 명확하지 못했던 나 포함 팀원 5명 간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아서 살짝 가라앉은 분위기로(ㅜㅜ) 1차 기획안을 완전히 갈아엎고 새로운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 교육과정 자체가 '블록체인 개발자 (혹은 웹 개발자)'를 위한 커리큘럼이 전혀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 기획 단계를 제외한 구현할 기간이 일주일이 안 되는데 그와중에 갑자기 뜬금포 블체 시장 동향 수업까지 진행돼서 회의감이 엄청났다.

 

 

 

그래도 하긴 했다.

7월 3일부터 7월 12일까지 새로운 주제의 기획을 완성하고, UX/UI 디자인을 뽑고, 역할 분담 및 기능 구현, 발표 준비까지 8일만에 완성해냈다. (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을 맡았다!)

 

팀 노션 페이지와 피그마 페이지

완성 후의 소감은 이게 되네.. 였다. ㅋㅋㅋㅋ

피그마에서 뽑아낸 필요한 페이지 수를 보며 프로그래밍 강사님께서 페이지수가 너무 많다고 걱정하셨는데 전 페이지 UI 구현하는데엔 3일 정도 걸린 것 같다. 강사님께서도 너무 빨리 고퀄로 나와서 깜짝 놀랐다고 하셨고! (우리 프론트 짱 🌟)

 

나는 6개의 페이지를 맡았는데, 리액트는 처음이고 전페이지를 반응형으로 구현하려고 하니 겁이 났지만 해내긴 해냈다.. 덜덜

퍼블리싱을 배운 JK님과 SY언니는 이미 맡은 파트들이 완성됐는데 나만 하루를 더 쓰느라 아무도 뭐라 안 했는데 눈치가 보이고 (ㅋㅋ) 마음이 조급해졌지만 7/7까지 완성하겠단 목표 성공!

 

 

 

리액트를 다뤄보다.

프로젝트 기술 스택으로는 Node.js, MySQL, React를 사용했다.

 

사실 나는 이 교육과정에 리액트를 배우러 왔다. 교육과정을 소개 받았을 때 리액트 프로그래밍 수업이 포함되어 있다고 형광펜과 볼드 처리까지 된 메일로 안내를 받았다!!!!!!!!!!

회의감이 들 때마다 좀만 버티면 프로그래밍 수업이니까!!! 하며 마음을 다잡았는데 과정 2개월이 지난 후에야 리액트 수업이 없다는 걸 같은 기수 교육생 분 덕에!!!! 알게 됐다. 

 

매우 슬프고 화가 나고 회의감이 엄청났지만 일단 그냥 했다.

난 자바스크립트를 좋아하고 하니까 리액트도 금방 익힐 수 있으리란 자신감과 불타는 도전정신ㅋㅋ으로다가... 엉엉

 

UI 구현하는데엔 리액트를 다루는 것에 있어 큰 어려움이 없었는데 문제는 기능구현을 하면서 부터였다..

get/post 방식 데이터 요청과 응답 처리와 같은 간단한 작업 뿐만 아니라 파라미터를 넘겨주는 것 조차 멘붕이 왔다.

JK님이 플젝 설정하실 때부터 axios를 사용하신다고 얘기 해주셨어서 열심히 구글링 했지만 머리가 새하얘졌었다.

살려줭

 

마이페이지에서 회원 정보를 수정하는 작업에 애를 먹었던 건데 하루를 꽉 채워 쓴 것 같다.

정규 수업 시간이 끝나고 팀원들과 함께 남아 1시간, 집에 가는 지하철 안에서, 집 도착 후 새벽 5시 반까지 삽질을 하다가결국 구현에 성공했다.

 

내 자신에게 너무나 화가 나고 자존심이 상해 새벽 5시 반까지 붙들고 있었다.. ㅋㅋㅋㅋ

이전에 자바와 스프링, JSP를 사용할 땐 게시판 CRUD 정도야 4시간이면 했었는데 수정 기능! UPDATE 기능에! 하루를 써도 모자라!

콘솔에 아무런 오류가 안 뜨고 DB 데이터 바뀐거 확인 되자마자 "됐다." 라는 육성과 함께 함박미소가..

내 방 데스크탑 옆에 탁상거울을 뒀었는데 거울 속 내 얼굴이 너무 행복해보였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완전히 프론트/백 역할이 나눠졌었는데 이렇게 역할을 명확히 나눈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런데 내가 백에 데이터 요청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응답은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에 대한 것부터 멘붕이 와서 마이페이지 백단 기능도 내가 해보겠다고 담당이었던 SK님께 양해를 구했다.

당시엔 내가 나몰라라 넘겨버리면 피해가 될 것 같아 죄송해서 내가 하겠다고 한건데 뒤늦게 SK님의 할당량을 뺏은게 된 것 같아 죄송스럽단 생각이... ;-;

 

이후에도 발생한 자잘한 삽질 및 오류엔 프론트짱인 JK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JK님이 있어서 내가 리액트를 다룰 수 있었다!!! 어깨너머로 훔쳐보고 따라하고 물어보고 배우고.. 무한한 감사를!!!

 

 

 

성공적인 발표, 긍정적인 평가!

발표자료는 디자인 대장 SY언니의 하드캐리..

실제 기업에서도 심사위원으로 참석하셨는데 긍정적인 평가만 받아서 굉장히 뿌듯했다.

디자인도 너무 예쁘다고 하셨고(디자인 또한 SY언니의 하드캐리) 우리팀 완성도 미쳤듬 하하하

 

사실 기획 단계에서 우여곡절이 있었다보니 팀플 진행에 걱정이 있었는데 우리팀 조합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상성 잘 맞는 사람들끼리 잘 모인 것 같단 생각이 ㅎㅎ

백/프론트 모두 기능 구현하는데에 있어 어려움은 있었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는 큰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누구 하나 대충하려는 사람 없었고! 함께 해서 다행이었던 사람들 ☕

 

팀페이지는 내가 만들었는데.. 다시봐도 너무 귀여운듯 ㅎ

 

☕ BLEND 체험 영상

마일리지 보내기 기능 (내가 한거 아님 자랑용으로 업로드)
마이리지 거래내역 페이지

내가 구현한 거래내역 페이지!

42자리의 지갑 주소 받아와서 중간에 말줄임표로 잘라 보여주고, 주소를 잘라서 보여주는 만큼 클릭하면 full 주소가 복사가 되게 기능을 구현했다.

 

거래 내역에서 마이너스면 파란색, 플러스면 주황색으로 보여주는 작업은 처음에 UI만 구현할 땐 beans 데이터가 플러슨지 마이너스인지 '타입(?)'을 담는 컬럼이 DB에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삼항연산자로 props를 부여해 폰트 컬러를 조정해주었었다. 

근데 백단에서 그냥 음수까지 들어가게 DB를 설계하셔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 해당 숫자가 음수인지 양수인지를 체크해서 변수 하나를 만들어 이 변수에 따라 폰트컬러가 달라지도록 구현했다!

 

돌아가는거 보면 진짜 별것도 아닌 것 같아서 시간을 오래 쓴게 좀 허무한 마음이 들기도 한데 아니?! 자랑스럽다 나~! 수고했다 나~!

 

 

 

그리고 수료

5월 2일부터 시작되어 7월 28일을 끝으로 과정이 마무리 됐다.

과정의 커리큘럼에 있어선 몇 번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회의감이 많이 들었다.

 

이 교육과정은 개발자 과정이라 홍보 했어선 안 됐다. 

블록체인 뿐만 아니라 !!리액트!! 등의 프로그래밍 수업이 포함된 개발자 과정으로 안내를 받았었고, 인턴쉽 연계가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나 포함 개발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우리에겐 회의감이 들 수 밖에 없는 교육과정이었다.

웹이 아닌 블록체인 개발자를 꿈꾸고 오신 분도 계셨는데 이분의 막막함은 얼마나 크셨을지 짐작도 안 감...

 

차라리 기획자 과정이라고 홍보했었다면 좋은 과정이었을 것이다.

기획과 블록체인 사업화에 초점을 맞춘 과정인데 억지로 프로그래밍을 끼워넣은 느낌..

강사님도 계속 바뀌고 프로그래밍 수업도 자바스크립트나 HTML, CSS는 너~~~~~~무 기초적인걸 알려주다가 중요한 솔리디티는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알려주고 땡... 후반부에 서버 프로그래밍 강사님이 진행한 노드 수업만이 유익했다. 

노드를 배워가서 다행이긴 한 교육과정 ^-ㅠ

 

수료식에서는 프로젝트 순위 발표가 있었는데 우리팀은 결국 대상을 받았다!

그리고 성실하게 교육에 임한 두 명에겐 특별상이 주어졌는데 SK님과 내가 수상했다 🌟 우리조 찢어버렸잖아..?

 

 

 

그래도 얻어가는 것은 있다.

이 교육과정에 참여하기 전, 나는 8개월 과정의 교육을 수료하고 2개월 동안 취준하며 자존감과 자신감이 많이많이많이 사라진 상태였다. 매일 밤 울고... 의욕 없고... ㅋㅋ ㅜㅜ

멘탈이 털린 상태로 집에만 있으면 상황은 더 악화될 뿐이니 참여한 과정이었는데, 커리큘럼에 회의감은 들었지만 자신감과 의욕, 열정은 되찾을 수 있었다.

 

"그래도 해야지"의 마음이 안 되던 때였는데 "그래도 해야지" 하고 벌떡 일어날 수 있게 되었다. 다시 열정에 불이 붙었고 자신감이 차오르고 모든게 재미있었다. 교육과정에 회의감이 들었기 때문에 나 스스로 움직여야만 했어서 되찾은 것들인 것 같다.

 

그리고 인턴쉽 연계 과정인 만큼 모두에게 입사지원과 면접의 기회가 제공되는 것은 큰 메리트인 과정인 것 같다.

물론 1차로 서류에서 면접자를 고르는 회사도 있었지만, 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가 전달될 수 있다는 것부터 메리트가 큰듯..

이전까진 면접이 너무나 두렵고 고개가 안 돌아갈 정도로 떨렸는데 자존감과 자신감을 찾아서일까, 면접에서 떨지 않고 편안하게 답변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긴장은 되었지만 자신있게 임할 수 있었다. 면접관이 내가 모르는 걸 질문하고, 내가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한게 아닐지라도 당당하게 자신감을 잃지 않으며 "저는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를 보여주었는데, 이런게 긍정적으로 보여지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원하던 회사에 인턴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

어쨌든.. 하면 된다. 일단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보자 앞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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